Thursday, October 8, 2009
Tuesday, August 18, 2009
From Mom's diary
울 딸 태명은 '감사'였습니다.
이 아이를 주심에 감사하고, 늘 감사하며 살라고 지어준 태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름을 '하영'이라고 지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라구요...
영어 이름은 Chloe이예요... 이건 그냥 이뻐서 지었습니다. ㅋㅋ
혹시 나중에 또 딸을 낳게되면... 셀린느라 지을까 싶어요... 명품 자매로 키우게~ ^^;;
아이의 생일이 2008년 8월 8일입니다.
북경 올림픽 개막식 하고 있을 때, 저는 열심히 진통하고 있었더랬죠*^^*
여튼 좋은 이름과 생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요.
저희가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작년에 미국와서
지금은 유학생 신분입니다.
유학생 신분에 무슨 백일, 돌이냐... 그런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백일도 패스해버리고, 돌도 그냥 패스할 생각이었어요.
대신, 정혜영-션 부부처럼... 좀더 기억에 남고, 의미있는 일을 해주면 어떨까 생각했었는데...
딱히... 의미있는 일이 떠오르지 않아서... ^^;; 그냥 돌잔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
그게 우리 돌잔치 결정의 이유였습니다...ㅋㅋ
대신 첨부터 끝까지 엄마, 아빠 손으로 해보자고 결심했구요.
돌 예산은 1000$.
패스해버릴까도 생각했던 돌잔치여서... 최대한 알뜰하게 해보려고 했어요.
장소는 우리 커뮤니티 클럽하우스로 결정했습니다.
렌트비 100$, 디파짓 500$(요건 바로 돌려받았어요)
아담하고, 럭셔리하고, 수영장 끼고 있어서 아이들 놀 수 있어 좋겠다 싶었습니다.
최근에, 카푸치노 커피 머신을 새로 들여놨는데, 우리가 제대로 쓸 수 있었던 것도 좋았어요 ^^
한 2,3주 전부터 돌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쉽지 않더군요...
몇 백장을 찍어도 마음에 드는게 몇 장 없었어요...
백일 때는 적어도 도망가는 일은 없었는데... 지 맘대로 움직이고,
뭐 좀 씌우려고 하면, 귀찮아서 다 벗어던지고... 정말... 내 딸이지만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ㅎㅎ


아직 좀더 찍어야 앨범을 만들 수 있을거 같아요~
요즘 다른 분들 너무 잘 만드신거에 비하면, 저희는... 정말 평범했어요.
그래서 요긴 따로 올리지 않을게염^^
그래도, 파티 내내 DVD를 틀어뒀더니... 좋아하시더라구요~
여튼... 몇 장 건진 사진으로 1주일 전에 겨우 초대장 만들었습니다.

코스코에서 4*6 사이즈로 현상했구요.
파피루스에서 세일하는 카드가 있길래, 사서 넣었습니다.
미국에 지인이라고는 교회 분들이 전부인데,
괜히 부담갖지 않으실까 싶어서... 초대장을 드리는 것도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회분들... 모두 흔쾌히 받아주셨고,
아이들 수영복 챙겨오시라는 멘트에...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카드 예쁘다고 칭찬 많이 받았어요 ^^
초대장을 드리고나니...
아, 이제 정말 해야하나부다 싶었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돌상에 올릴 꽃(★★★★☆ - 더 일찍 결정했다면 한 세트 더 해서 좀 더 풍성히 할 수 있었을껄~)
조화로 할까 생화로 할까... 오래 고민했어요.
어떻게 해야 저렴하고 풍성하게 할 수 있을까...하구요...
조화도 생각보다 비싸더군요... 한 송이에 5.99불, 4개 집어드니... 택스까지 거의 30불이겠더라구요.
최선을 다하긴 해야지만, 한 번 쓰고 말 것에 선뜻 돈을 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말씀드렸지만,, 저희가 지금은 학생이어서~^^;;
그래서 마이클스를 여러 번 오가면서도 결정을 못하다가,
요걸 발견했습니다.
Martha Stweart
얼마전부터 찾고 싶었는데 못찾다가, 구석탱이 젤 아래에서... 그것도 발로 몇 번 채이고 벗겨진 상태의 박스를 하나 찾았어요.
보는 순간 마음에 들어... 집어들긴했는데, 박스도 지저분하고, 속도 텅텅 빈 것이 재료도 다 없는거 같고...
물어보니, 마지막 재고라네요~
어쩔 수 없이 계산대로 들고가서...
"내가 사긴사는데, 이거 다 안들어있는거 같다, 확인 좀 해달라..." 했더니
아저씨도... 다 안들어있는 거 같다면서,
"그냥 주께 가져갈래?" 그러네요...
집에와서 잘 분석해보니, 재료가 전부 다 들어있는 거였습니다... 흥분했죵...
그런데, 꽃 만들다 밤새웠죵...
그래도... 나름 예뻐서 뿌듯했어요.
아침에 일어난 남편이 깜짝 놀랬대요...

저희는 과감히 답례품 안하기로 했어요.
대신, 디저트로 마들렌, 월럿타르트를 충분히 만들고, 떡도 맞춰서 싸드려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마음에 드는 떡박스를 찾기가 쉽지않더라구요.
쓰고버릴 종이 박스 하나에 몇 불씩 하는 것도 마음에 안들고, 정작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 생각해낸 것이 요 지퍼락 박스인데, 재활용할 수 있으니 실용적이기도 하겠다싶어... 좋았습니다.
마침 파티 이틀 전에 타겟에서 5개 번들에 1.99불 하는걸 8세트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마이클스에서 레이블 사다가 "Thank you for coming - Chloe"라고 꼬리표를 다 달았어요.
싸지만 실용적이고, 세심하게 정성을 담자는게 이번 돌잔치 모토였거든요~
그래서 요렇게 완성!
(남편은... 떡박스도 하지말자고 했는데, 나중에 어른들 좋아하시는거 보고는... 잘한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꼬리표까지 단거 보시고는... 어른들은 젊은이들이 정성 가득 담았다며 감동하셨어요~ 저도 마음이 느무 좋았구요 *^^*)

저는 크리스찬이라 돌잡이 안하려고했어요.
그냥 좀... 안맞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후배가 은사잡이를 알려주더라구요.
제비뽑기도 하나님의 방법 중 하나이니,이게 좋겠다 싶어...딱 맘에 들었어요.
그래서, 예쁜 종이 사다가 이렇게 인쇄했습니다.
어느 집사님께서도 이걸 보자마자...
"이거 너무 좋다. 나도 돌잡이 좀 그래서, 애들 다 안해줬거든... 근데 이거 너무 좋다!" 하고 지지해주셨네요~
말씀이 너무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재물-부요의 은사에 해당하는 말씀도,
그냥 부어주시겠다는게 아니라...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라는 말씀으로 시작하는게 특히 더 좋았습니다... 은사잡이를 하기도 전에... 이 말씀들에 눈물이 날거 같았거든요...
우리 하영이 뭘 잡을까... 기대하면서... 일단 패수~!

얼마전에 제가 베이킹을 좀 배웠거든요.
그래서 케익과 디저트는 제가 꼭 만들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것이... 미리 만들어 놓을 수도 없고... 바로 전날 다해야하는데... 가능할까... 긴장이 됬죠...![]()
게다가... 케익은,,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생크림 휘핑을 실패할 때가 많았거든요.
실패하면 참 우울하고 힘들텐데...하고 걱정하면서...![]()
사실... 한 날에 이 많은 것들을 해내겠다는 것은... 참으로도 무모한 일이었습니다.
그 외에 해야 할 요리도 많은데요...
그래도 포기하기 싫었어요!
그리고는 아래와 같이,
고구마케익 2개, 초코-체리케익 1개와 초코 머핀 12개, 타르트, 마들렌을 모두 구워냈습니다...![]()
바쁠 수록 돌아가라고,
아빠 장보러 가는데, 아이를 딸려보내고서는... 찬찬히 시작했어요.
고구마 무스만들때부터 기분이 좋더니... 모양이 잘 나오더라구요~ 다행이죠?
데코는 따로 안했어요.
자신없는데, 괜히 망치면 곤란하니까...
대신, 가장 위에 올릴 작은 그린 케익은 캐릭터 컨셉으로 마트에서 구입을 했답니다~
참, 제 돌상 메인 칼라가 핑크, 그린, 옐로라서
고구마케익-옐로
초코-체리케익-핑크
그린-요건 구입에정...
이렇게 계획한거였어요~
혹시나 케익이 모자랄까 싶어, 고구마케익은 2개을 구워서 박스에 잘 담아뒀는데, 이걸 바로 목사님 가실 때 선물할 수 있었어요. 너무 잘했죠?
보기엔 그냥 저래도,
케익 맛있다고 칭찬 많이 받았어요.
어느 집사님께서,
초코케익 넘 맛있어서 배부르게 먹고있는데, 고구마 케익은 더 맛있어서... ㅎㅎㅎ 하셨습니다.
다른 분께서는...
호텔 뷔페보다 디저트는 더 훌륭했다고...ㅎㅎ
너무 자랑이 심했나요?
모른척 해주세요~
갈비찜, 잡채, 동태전, 동그랑땡, 냉우동샐러드, 사과샐러드, 유부초밥 => 직접 요리
캘리포니아롤, 연어, 치킨윙, 쉬림프 칵테일 => 코스코 구입
한국 사람에게 잔치집 승부는 음식에서 나잖아요... 그리고 맛만큼이나 양도 중요하구요 ^^
그래서... 음식에 정성을 다하고 양은 무조건 많은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애기보면서, 남편과 저 두 사람이 모든 음식을 커버할 수 없었기에,
일부는 코스코에서 양질로 구입했구요. (음식 사진을 다 못찍어뒀네요~ 아쉬비...)
이틀 정도 잠 못자며, 입술 부르트며 고생해서 음식 준비를 했는데, 해프닝도 많았어요.
갈비찜에 가장 나중에 넣으려고 썰어놓기만 한 파를... 잊어먹고 안넣었구요.(냉장고에 지금도 그대로...ㅠ.ㅠ)
반찬 한 가지는... 깜박하고... 냉장고에 모셔두구요...(아직도...ㅠ.ㅠ)
손이 많이 가서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무리해서 한 잡채는... 그날 새벽에 한 건데도... 시금치때문에 맛이 변해서 모두 버렸답니다... 가슴 아프게도요...ㅜ.ㅜ(울 남편 상처 받았어요...ㅠ.ㅠ)
그렇지만, 음식은 부족하지 않았고,
떡박스와 함께 트레이 가득 싸드릴 수 있었습니다.
빈말이시겠지만, 맛있었다고들 하셨어요~
그럼, 이제 잔치 시작해볼까요?
메인 칼라를 pink, yellow에 포인트로 green을 넣었습니다.
그래서, 케익도 그렇게 준비했어요.
가장 아래 - 고구마케익(참고로... 맛있다고 난리였습니다 *^^*)
가운데 - 초코, 체리 케익(핑크빛이 좀 약했지만... 맛은 있었다고 합니다~^^;;)
가장 위 - 그린 푸우 케익은 랄프에서 구입했습니다. 제가 아직 케익 데코는 잘 못해서, 포인트가 필요했거든요...
풍선도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칼라 구성을 pink, yellow, green으로만 정리했구요.
가까운 조카뻘 동생들이 와서 많이 도와줬어요.
고마워~ 데비, 사라야!
풍선을 정말 많이 띄워두고 싶었는데, gas가 모자라서... 많이 못불었어요. 막판에 더 사러갈 정신도 없구요...
엄마, 아빠 둘이서만 준비하다보니... 이런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어쩔 수 없었겠죠? ^^
떡은 토랜스 사는 친한 언니가 오면서 에너하임쪽에서 사다주셨어요.
샌디에고에 잘하는 떡집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70$ 너치 맞췄는데도, 3색 송편 큰 트레이로 하나, 3색 경단 작은 트레이로 하나... 이렇게 많이 해다주셨어요.
떡도 얼마나 아담하고 윤기가 반들반들했는지 몰라요.
그리고 떡도... 메인 칼라에 맞춰 예쁘게 쌓아보았습니다.
언니~ 넘 고마워요!
현수막도 어떻게 구하나... 무척 고민했던 도구였는데,
missyusa통해서 좋은 분께 저렴히 잘 구했어요.
그 분 덕에 생각지도 않았던 알록달록 돌고임까지 생겼답니다.
제가 손을 좀 보긴했지만,,, 정말... 분위기가 확 살더라구요~!
초코케익 반죽으로 함께 구운 초코 머핀에는 C H L O E 알파벳 초를 사다가 끼웠습니다.
사실 이건, 그냥 남덜 하는거 나도 해보자는 생각에서였어요... 별로 어렵지도 않았구요~
꽃은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종이로 만들었구요.
꽃병은 분유캔이고, 포장지로 가볍게 쌌습니다.
돈이 하나도 안들었단 얘기죠~ 아... 뿌듯!



리징오피스에서 쓰는 멋진 이젤을 빌렸어요.
덕담보드는... 정말 강추예요.
좀 더 크게할껄... 후회했답니다.
코스코에서 현상하고,
마이클스에서 예쁜 실버칼라 마커를 준비해 달아두었습니다. (실버 마커도 강추예요, 검정 쓰지 마시고, 실버로 하세요~)
축복의 말씀을 가득 매워주셨네요~
액자로 만들어서, 하영이에게 선물할거예요~
6가지 말씀으로 은사잡이를 준비했습니다.
우리 하영인 첫째로 부요*재물의 은사를, 두번째로 만남의 은사를 선물받았습니다.
딱 잡더니, 목사님쪽으로 '자'하고 내밀더라구요 ^^
물론,,, 그러다 모든걸 찢어내기 시작했지만...ㅋㅋㅋ
하나씩 잡아낼 때마다, 목사님과 권사님들께서 돌아가며 읽어주시고, 귀기울여 들어주시고, 아멘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클럽하우스와 수영장이 바로 이어져있어서, 아이들있는 가족들이 너무 좋아하셨어요.
초대장 드릴 때, 미리 수영복도 챙겨오시라고 전해드렸죠~
그랬더니 언니오빠 손님들은 축하 맨트도 없이 수영장으로 직행했더라구요~ ㅎㅎ
그리고는 살이 불도록 물속에 있었답니다! 
사실 비눗방울 놀이도 할 수 있게 할라고, 이 큰 튜브까지 준비해뒀는데,,
역시 당일날의 정신없음으로... 깜박했답니다~
이렇게... 돌 감사 예배와 잔치를 잘 마쳤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dolusa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저도 이렇게 후기를 올려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 보잘 것 없지만,
엄마아빠가 준비했다는 알뜰, 정성 가득한 파티라고 설명해주면... 울 하영이 나중에 좋아할거 같아요~
참석만 해주셔도 감사한데,
한 아름 선물 안겨주신 우리 손님들께 너무 감사드려요~
우리 가족에게도 기억에 남는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